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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을 걷다
작업실 일기 ② 창문과 벽과 사물들의 색깔
작업실 소식 이제 작업실을 마련한지 세 달 정도가 지났다. 기본적으로 책이나 노트, 노트북, 혹은 가구 같은 것을 갖다 놓는 일은 봄이 다 지나기 전에 마무리했다.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이곳을 내가 보기에 충분히 멋지다 싶게 꾸미는 데 심혈(?)을 기울였다. 지금은 구상한 것 가운데 무모하다 싶은 일부를 빼고는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었다. 커튼을 두 번 정도 바꿨다. 원래의 녹색 커튼은 뒷 배경에 보이는 산하고 느낌이 비슷하고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라 선택했는데, 녹색-연두색 안에도 수많은 컬러들이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. 채도가 낮으니 약간 후진 느낌이 들었고 비슷한 색들이 연이어 보이는 것도 멋지지 않았다. 그냥 둘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 달쯤 전인가, 그 커튼을 걷고 약간 진한 파란색 커튼을 다시 걸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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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. 7. 13. 07:00